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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국타이어 동남아 진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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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국타이어 동남아 진출 지원사격

입력
2013.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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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조현범 사장의 장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이 전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참석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 '대통령 사위'란 꼬리표 때문에 외부활동을 자제해왔던 조 사장은 기자회견을 직접 주도하는 등 최근 들어 왕성한 대외활동을 펴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사위에 대한 측면 지원 목적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준공식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ㆍ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재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후로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로 방한한 카이룰 탄중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도요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자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임 중 정말 막역하게 지냈던 유도요노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는 너무 반가워서 받자마자 펴서 읽었다"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동남아시장은 물론 중동, 미주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 2015년까지 연간 6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이후에는 물량을 더 늘려 향후 중동, 미주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작년 9월 철폐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가 가속화 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공장은 미국 시장 수성을 위한 전략적 기지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가 이번 준공식에 그만큼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공장 건설지를 연내 확정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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