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의 이름이 '김주애'라고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를 지낸 데니스 로드먼이 밝혔다. 로드먼은 앞서 2월 북한을 방문한 뒤 지난해 말 태어난 김 제1위원장의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히기도 했다.
3~7일 북한에 머물렀던 로드먼은 8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가족과 해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며 "그들의 딸 주애를 안아봤고 리씨(리설주)와도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좋은 아버지이고 멋진 가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내게 12월에 다시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 부부는 2010년과 지난해 각각 딸을 얻었으며 김주애는 작은 딸 이름으로 추정된다.
로드먼은 "역사적인 북미 친선 농구경기를 개최하는 계획과 북한 농구팀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농구를 좋아하고 스포츠ㆍ문화 교류를 통한 (미국과의) 신뢰 및 이해 구축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로드먼이 이번 방북 때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그는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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