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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풍력발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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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풍력발전 가동

입력
2013.09.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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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풍력발전단지가 인천 앞 바다에 들어섰다. 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한 국내 최초의 풍력 상용화 단지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력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은 9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에너지파크 하모니홀에서 두산중공업ㆍ한국건설ㆍ동아토건ㆍ선진ENG 등 협력사와 함께 영흥풍력발전 2단지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흥화력 5ㆍ6호기 건설현장 부지 내에 세워진 영흥풍력 2단지는 설비용량 3㎿급 발전기 8대(총 24㎿)로 구성돼 있다. 연간 4,20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인데, 이는 1만 4,000여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에 해당한다. 총 439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또, 자연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전력공급을 통해 연간 약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완공된 1단지(발전기 9대ㆍ설비용량 22㎿)까지 더하면 영흥풍력단지는 총 46㎿의 설비용량을 갖춰 풍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한 장소에 40㎿ 이상의 풍력설비를 갖추고 있는 곳은 영흥이 유일하다"며 "수도권 내 청정에너지 공급의 핵심 역할은 물론, 기술력 축적에 따른 대용량 해양풍력단지 추가개발과 함께 국산 풍력기술 수출 기반으로도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2단지 준공으로 남동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와 관련해서도 한층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 480㎿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전력공급 규모를 2020년까지 1만5,0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영흥화력을 화력은 물론, 풍력과 태양광, 해양수소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친환경 에너지 콤플렉스로 키워 발전산업 분야의 기술력을 계속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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