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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도 '축복의 빚' 갚도록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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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도 '축복의 빚' 갚도록 가르치겠다

입력
2013.09.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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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은사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만난 이웃들까지, 제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저는 분명 빚진 자인 것을 고백합니다"

안기호(사진) 대전경실련 상임공동대표가 자신의 70년 삶을 허심탄회하게 되짚은 문집 '빚진자의 고백 Ⅱ'를 최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경제 문화 정치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우리사회에 필요한 건 희망'이라는 담론을 간결한 필치로 풀어냈다. 그는 특히 반생을 이어온 봉사활동의 소회를 담담하게 적었다. 어린이재단과 YMCA를 언덕 삼아 '나눔 실천'에 바친 그의 한결같은 의지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

그는 "어머니의 사랑과 기독교 집안의 전통이 나의 원동력"이라며 "손자들에게도 이 축복의 빚을 두고두고 갚으라고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프뢰벨 회장인 그는 대전시 교육위원회 제2기 교육위원, 경실련 공동대표, 대전YMCA 이사장, 대전문화재단 이사, 한국복지재단 대전지부 후원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앞서 2004년 자신의 60년 삶을 정리한 '빚진자의 고백 Ⅰ' 을 출간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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