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통령의 파격… 한복 모델로 '소프트 외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통령의 파격… 한복 모델로 '소프트 외교'

입력
2013.09.08 12:08
0 0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직접 한복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통상 정상외교 무대에서 퍼스트 레이디들이 참석하는 패션쇼에 박 대통령이 직접 패션 모델로 나서는 파격을 보이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소프트 외교' 역량을 과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기업이 하노이에 건설한 랜드마크72 컨벤션 홀에서 열린 한복ㆍ아오자이 패션쇼의 끝 부분에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 10m가량 '깜짝 워킹'을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빛 노란색 치마에다 하늘색 두루마기를 걸쳐 한복의 자태를 뽐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격려의 인사를 했고 여성인 응우엔 티 조안 베트남 국가부주석은 답례로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선물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응우엔 티 조안 국가부주석, 후왕 뚜언 아인 문화부 장관 등 베트남 주요 정관계 인사와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과 6월 중국 방문을 비롯해 이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동안에도 한복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여성 대통령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통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것 자체가 문화적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이해와 친밀도, 상대에 대한 배려를 높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동행, 멋진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에서 17명, 베트남에서 2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각각 34벌 총 68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