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합창단(단장 박월훈 부구청장)이 제10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 했다.
유성구 합창단은 성악 전공자를 유치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여느 합창단의 관행을 벗어나 순수 아마추어 가정주부 33명으로만 짜였다. 이들은 지난 여름 폭염 속에서도 하루 4시간씩 고된 연습을 견디며 기량을 닦아, '그녀들만의 반란'을 일으키는 기쁨을 누렸다.
최남희 단무장은 "수상 발표 후 감격에 겨워 단원들과 서로 안고 울었다"며 "앞으로 창원그랑프리합창대회나 여수세계합창대회 등 경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순수 아마추어팀이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한다는 건 쉽지않은 일"이라며 "합창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행복한 유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대전 2개팀 등 전국에서 21개 팀이 출전해 경연을 벌였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