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ㆍ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녹색나눔(http://녹색나눔.com)'이 문을 연다.
전남도는 9일 오전 11시 도청 윤선도홀에서 전남 사회적기업협의회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나눔 개장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기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 개설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이 처음이다.
녹색나눔은 전남도가 2011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회적기업 공동브랜드다. 전남도의 슬로건인 '녹색의 땅 전남'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표현했다.
녹색나눔에는 도내 90여 개 사회적기업이 입점해 있다. 사회적 약이자 취약 계층인 이주여성과 장애인 등이 함께 만든 모싯잎 송편, 전통장류, 빵과 쿠키, 의류와 침구류, (목)공예품, 친환경 쌀, 과일, 수산물, 축산물 등 판매하는 지역 친환경 제품이 500여 종에 이른다. 17일까지 개장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일부 품목은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개장식과 함께 오픈마켓 입점기업 제품 중 추석맞이 선물용으로 적합한 30여 종을 선별해 도청 로비에서 추석장터도 연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추석 선물용으로 2,000만원 어치를 구입하는 등 지역 업체와 대학, 은행 등에서 5,00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먼저 구매하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 녹색나눔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대형마트 입점 등 오프라인 판촉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질 좋은 제품임에도 판매처 제한 등 애로가 있었던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쇼핑몰 구축으로 일반 소비자나 공공기관의 접근성이 편리해 제품 판매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기업의 제품 구매는 정직한 제품에 대한 착한 소비로 취약계층의 고용과 복지 증진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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