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20 정상회의] "미국 출구전략 신중을" 브릭스 성명서 발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20 정상회의] "미국 출구전략 신중을" 브릭스 성명서 발표

입력
2013.09.06 18:32
0 0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일(현지시간) 시작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놓고 '브릭스'(BRICS) 국가들과 미국간 신경전이 오갔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브릭스 국가 정상들은 이날 G20 본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재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출구 전략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이날 회담 뒤 채택한 성명을 통해 "G20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은 전세계 수요 및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선진국의 납득할 수 없는 통화정책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선 미국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날 성명엔 5개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1,000억 달러의 외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 회동 때 합의된 것으로 중국이 410억달러,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가 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분담하게 된다. 이외에 자본금 500억달러의 산업은행 설립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G20 개막 연설에서 "최근 몇 달 (신흥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이 가해졌다"며 "선진국의 출구 전략이 다른 나라 경제를 위협하면서 세계 경제의 핵심 위협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G20 회의 제1세션 토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사를 망치지 않으려면 지나치게 조여선 안된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합리적 한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