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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 경쟁률, 상위권대 대부분 작년보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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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 경쟁률, 상위권대 대부분 작년보다 떨어져

입력
2013.09.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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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201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하향 안정 지원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를 비롯 연세ㆍ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입시분석업체 하늘교육이 6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14곳의 수시 경쟁률(정원 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양대는 지난해 35.74 대 1에서 34.61 대 1로, 성균관대도 29.64 대 1에서 27.72 대 1, 고려대 역시 25.80 대 1에서 22.45 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에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대학들이 대체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대 역시 지난해 8.07 대 1에서 7.31 대 1로, 연세대는 19.40 대 1에서 18.43 대 1로 약간 떨어졌다. 14개 대학 평균 경쟁률도 19.60 대 1로 지난해 22.34 대 1보다 하락했다.

반면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과 교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건국대는 23.41 대 1에서 27.08 대 1로, 서울교대는 전년 7.80 대 1에서 12.28 대 1, 경인교대는 4.91 대 1에서 6.71대 1로 경쟁률이 올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AㆍB형 수준별 선택형 수능제도가 처음 시행됨에 따라 등급 컷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학을 통틀어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은 건국대의 예체능우수자전형(유형1-연기일반)으로 14명 모집인원에 1,718명이 몰려 122.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의 재능우수자전형(연극영화과-연기) 110.53 대 1, 성균관대의 일반학생전형 46.09 대 1의 순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성균관대 의예과의 일반학생전형(논술형)으로 5명 모집인원에 지원자 수는 1,346명으로 무려 269.20 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또 중앙대 예체능우수자(실기형)전형로 선발하는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연기)이 200.21 대 1, 한양대의 일반우수자 전형 의예과가 120.58 대 1로 뒤를 이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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