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황제' 조훈현이 생애 통산 1,900승(일본 기록 118승 5무 41패 포함)을 돌파했다.
지난 2일 바둑TV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7국에서 최정에게 거둔 반집승이 바로 1,900승째였다. 국내는 물론 세계 바둑 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1953년 3월 10일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조훈현은 1962년 10월 14일 제16회 입단대회를 통해 만 아홉 살에 입단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이다.
이후 50여 년 간의 프로 생활을 통해 5일 현재까지 '통산 최다대국(2,719국)', '최다승(1,901승)', '타이틀전 최다 출전(235회)' '최다 타이틀 획득(158회)', '단일기전 최다 연속 우승(패왕전 16연패)', '한국 최초의 9단(1982년)' 등 수많은 신기록을 작성, 보유 중이다.
한편 조훈현은 지지옥션배 여자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최정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데 이어 3일 김수진까지 물리쳐 시니어팀에게 다시 우승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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