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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재 "두 마리 토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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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재 "두 마리 토끼 잡았어요"

입력
2013.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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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국수 최현재(20ㆍ아마 6단)가 세계대회서 우승하면서 프로기사의 꿈도 함께 이뤘다.

최현재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막을 내린 제34회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서 8전 전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각국의 아마추어 강자 62명이 총 8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대결하는 이번 대회서 최현재는 지난 3일 6라운드 경기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후위칭을 물리쳐 이미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최현재는 4일 오전에 러시아의 일리나 쉭신을 불계로 꺾은데 이어 마지막 8라운드서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카자놉스키를 제치고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김찬우(20회), 유재성(21회), 이강욱(25회), 하성봉(29회), 송홍석(31회)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밖에 중국 19회, 일본 8회, 대만이 1회 우승했다.

특히 최현재는 이번 우승으로 누적 입단포인트가 100점을 넘어서 꿈에 그리던 프로기사 면장을 받게 됐다. 입단대회를 통하지 않고 입단포인트를 채워 프로의 꿈을 이룬 건 2011년 조인선에 이어 두 번째다.

최현재는 2010년 비씨카드배 본선 64강, 2011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준결승, 2013년 몽백합배 본선 64강에 오르는 등 그동안 여러 오픈 기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국내외 프로들을 상대로 10승7패를 기록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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