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빛낸 시민 10명의 얼굴이 매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시 신청사 지하 2층에 마련된 시민청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서울시장 표창 및 시민상 수상자들의 얼굴 부조를 설치하는 내용의 '서울시 수상제도 개선 종합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번 서울시 수상제도는 개선 내용은 ▦명예의 전당 설치 ▦공공시설 명칭에 시민 실명 부여 ▦자랑스러운 시민표창 시민이 직접 발굴·추천 ▦올해 최고의 단체·시설 표창 신설 ▦서울시 시민상 수상자 수상인원 감축 및 예우방안 확대 ▦지하철, 버스, 가판대 등 시 홍보매체 활용한 홍보 강화 등이다.
서울시는 그 동안 매년 5,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에게 표창 및 시민상을 수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고, 서울시를 대표할 수상제도도 없는 실정을 감안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모범시민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이 내년 3월 시민청에 설치된다. 매년 5개 분야별 2명씩 총 10명이 선정돼 얼굴 부조가 헌액된다. 헌액식은 매년 3월 열린다. 대상자 추천은 관련기관·단체 또는 인터넷, 서면 등을 통한 연중 추천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는 시정발전 공헌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에 따라 선정위원회의 종합 평가로 정한다.
또 서울을 빛낸 시민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공공시설 명칭에 시민 실명이나 상징적 이름을 부여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수 단체 및 시설에 대한 '올해 최고의 단체·시설 표창 제도'도 올해부터 새로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개선된 수상제도 종합계획은 국내외 사례 조사와 연구를 통해 마련됐다"며 "서울을 빛낸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과 그 공적을 더 많이 나누고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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