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광주ㆍ전남지역에서 팔린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을 집계한 결과 광주 23억6,200만원, 전남 30억7,600만원 등 모두 54억3,800만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3억700만원보다 82.1%(248억6,900만원)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에선 지난해 272억2,100만원이 팔렸지만 올해는 30억7,600만원에 그쳐 감소폭이 컸다. 광주지역은 지난해 30억8,600만원에서 올해 23억6,200만원으로 23.5% 줄어들었다.
광주ㆍ전남중기청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상품권 구매에 소극적인 데다 올해 여름 폭염과 일본 방사능 유출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등 여건이 안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7월까지 광주ㆍ전남지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7개 특별ㆍ광역시도 가운데 광주 15위, 전남 13위 등으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광주지역에서 51억9,700만원이 팔려 전년도의 36억5,700만원보다 42.1%, 전남지역에서 334억9,100원으로 전년도의 281억1,800만원보다 19.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액 순위는 광주 15위, 전남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주ㆍ전남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한 금액(광주 128억, 전남 765억)보다 회수한 금액(광주 227억, 전남 824억)이 높아 다른 지역에서보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남중기청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3% 할인과 연말 소득공제 때 사용금액의 30% 소득공제 혜택, 다양한 행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에 발벗고 나서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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