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에이스인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과 국내파 상금 1위 장하나(21ㆍKT)가 충남 태안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유소연과 장하나는 5일 태안의 골든 베이 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깜짝 선두인 김도연(21ㆍ플레이보이골프)과는 3타 차다.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2012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자인 유소연은 작년 이 대회 챔피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유소연은 파3인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지만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 1위(3억4,860만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도 안방 수성을 위해 힘을 냈다. 장하나는 1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이상 파4)에서 첫 버디,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장하나는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유소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대회인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김하늘(25ㆍKT)도 두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이븐파 72타 공동 23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김하늘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했다.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도연은 16번홀(파4)에서 140야드 샷 이글을 포함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공동 29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김도연은 "러프가 정말 길었지만 페어웨이를 놓친 샷이 많지 않아서 플레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최종라운드까지 퍼트감만 유지한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왕 포인트 2위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공동 5위(3언더파 69타)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고,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효주(18ㆍ롯데)는 공동 43위(1오버파 73)에 자리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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