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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유사학과 통폐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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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유사학과 통폐합 논란

입력
2013.09.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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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가 유사학과 통폐합에 나서자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원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대형학과 2개와 융합학부 3개, 일반학부 1개의 모집단위 조정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구조조정안을 보면 삼척캠퍼스는 환경공학과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가 환경해양건설과로 통합되는 등 3개 학과가 통폐합되고 5개 학과 이름이 바뀐다. 하지만 춘천캠퍼스는 에너지자원공학과가 자원공학과로 이름이 바뀌는 등 3개 학과의 명칭만 변경된다.

이처럼 통합으로 폐지되는 학과들이 삼척캠퍼스에 몰리자 삼척캠퍼스 총동문회가 구조조정 반대 운동에 나섰다.

박한목 총동문회장은 "2005년 강원대와 삼척산업대의 통합 이후 로스쿨이 신설되는 등 정부의 통합 지원금이 춘천캠퍼스에 집중된 반면 삼척캠퍼스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 야간대학생 2,000여 명이 줄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총장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 회장은 또 "대학 측은 유사학과 처리방안을 반드시 철회하고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학칙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척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 "강원대의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이 춘천캠퍼스의 이익만 추구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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