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오후 2시 서울청사에서 반구대암각화 전면에 세울 ‘가변형 투명 물막이(일명 카이네틱 댐’의 기술검증을 위한 기술평가팀 발족회의를 개최했다.
▦건축구조ㆍ시공 ▦수리ㆍ수문 ▦토목ㆍ암석 ▦기계ㆍ제어 등 총 4개 분야 11명으로 구성된 기술평가팀은 암각화가 물속에 잠기지 않도록 전면부에 물막이를 설치하는 최적 기술과 공법을 도출하고 평가와 검증 역할을 맡게 된다.
평가팀 참여 전문가는 문화재청과 울산시, 국토부, 문체부 등 관련 기관 추천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향후 토질, 암벽, 수리 등 기초조사 진행과정에서 관련 공학적 검사를 진행하고 기술적 타당성에 대해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가변형 투명 물막이’ 설치는 지난 6월 문화재청과 울산시, 문체부, 국무조정실이 협약을 통해 추진키로 했으며, 지난 2개월여 동안 사전 기초조사 계획 수립과 예산확보 등 행정적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암각화 주변 문화재 잔존 여부 확인을 위해 최근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마무리하고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지난 3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사전 기초조사 수행업체로 ‘가변형 투명 물막이’ 제안자가 건축분야 대표로 있는 선진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평가팀의 ‘가변형 투명 물막이’ 기술검증 결과를 토대로 물막이 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설계ㆍ시공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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