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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애물단지 구미역사 공사재개에 웬 이벤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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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애물단지 구미역사 공사재개에 웬 이벤트? 外

입력
2013.09.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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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용 전 코레일 사장은 현직도 아닌데 참석… '재선거' 의식

○…코레일이 착공 15년째 미준공 불법건축물로 남아 있는 구미역사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뜬금없이 시장과 전직 코레일사장까지 참석한 '공사재개' 이벤트를 열어 눈살.

코레일은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이라는 비상사태 속에 지난 2일 구미역사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정창용 전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후광장 및 지하주차장 공사 재개행사를 개최.

정 전 사장은 공사 재개와 별 관련도 없지만 참석해 "구미역사가 구미지역 문화예술과 구미지역 전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심지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치 '출사표'를 던지는 분위기를 연출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아직 현직 사장으로 착각했거나 실시여부가 불투명한 재선거에서 벌써 당선된 것처럼 김치국물을 마시는 것 같다"고 한마디.

지역민들은 또 "공사를 새로 하는 것도 아닌데 조용히 하면 될 것을 뭘 잘했다고 떠들썩하니 '행사'를 여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코레일이 재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정 전 사장에 대한 전관예우 아니겠냐"고 지적.

국비보조금 횡령 재판중인 자에게 삼판서고택 운영권 웬말

○…영주시가 최근 원장의 국비횡령 등을 이유로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위탁운영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문제의 원장이 삼판서고택 운영권도 가진 것으로 드러나 즉각 해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

지난해 6월 개관한 삼판서고택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내는 등 영주의 명소인데 영주시가 당시 국비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이 원장에게 운영권을 맡겨 물의.

개관 이후 이 원장은 특별한 프로그램도 없이 거의 방치 하다시피 하자 지역 문화인들은 "영주시가 능력도 의지도 도덕성도 없는 사람에게 맡긴 때문"이라며 영주시를 원망.

포스코 세무조사에 포항지역 술렁

○…2일 오전 포스코 포항본사에 국세청 직원 30명이 들이닥쳐 전격적인 현장세무조사가 시작되자 그 배경을 놓고 포스코 직원들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가 술렁.

포스코 측은 대외적으로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이라며 별 일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2005년, 2010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포스코에 대해 3년만에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는 것은 시기와 조사방식 등에 있어서 특별세무조사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그 동안 설로만 떠돌던 정준양 회장 교체설과 관련 있거나 정부의 세수확보 일환일 것이라는 등 온갖 설이 난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막장드라마 연출 달서구의회에 인권은 없다

○…최근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간 주도권 다툼으로 사무국 여성 공무원이 오물을 뒤집어 쓰게 되자 "자기들끼리 싸움에 왜 열심히 소임을 다하는 여성 공무원을 끌어들이느냐"는 동정론이 비등.

김철규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이 공무원은 신분이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알려진 뒤 "성추행 피해 사실이 없다"며 휴가를 낸 지 1주일이 넘도록 출근조차 못하는 실정.

달서구 한 공무원은 "구의원이 공무원에 대해 갑질을 하는 것도 모자라 한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둘은 즉각 사퇴하고 기본적인 인권교육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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