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에서 요리를 주제로 한 '푸드(Food)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새만금 창작 뮤지컬 '아리울 쿡(Ariul Cook)'이 4일부터 11월3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군산시 새만금 33센터 앞 아리울 예술창고 상설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아리울 쿡'은 무대에서 음식을 요리하고 국악을 연주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요리를 매개로 40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아리울 레스토랑'에 떨어진 요리책에 얽힌 과거의 미스터리 사건과 유령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연출은 브로드웨이 쇼연출가이자 한국종합예술학교의 겸임교수인 데이비드 작(David G.Jak)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연출가인 이곤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또 영화 '쌍화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작곡과 편곡을 맡은 김백찬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기존의 국악이 대중성의 미비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점을 고려해 친숙한 현대적 스토리(음식)와 재미있는 코미디를 버무려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창작극을 만들었다.
기존의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형 뮤지컬이 가지는 특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 전통음식을 소재로 활용해 전통춤과 힙합, 비보이 댄스 등 전통과 현대의 예술장르가 조화를 이뤄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최신 영상기법인 비디오 프로젝션을 도입, 유령의 모습을 투명 스크린을 통해 홀로그램 이미지로 보여준다.
또 참여 공연에서는 관객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 선발된 관객이 무대 위에서 음식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마지막 부분에서는 흥겨운 결혼축하 파티를 열어 관객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대미를 장식한다.
상설공연추진단 관계자는 "이 작품은'음식을 통한 국악의 하모니'로 국내 관객 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아리울의 맛깔 나는 대표적 창작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600_9980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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