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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첨단 농촌개발 방식 배워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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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첨단 농촌개발 방식 배워 왔죠"

입력
2013.09.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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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농민들이 자신이 사는 마을의 세계화를 위해 스위스 등 유럽 농촌을 견학해 화제다.

함평군 주포권역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소속 마을 주민 등 16명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7박8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유럽 2개국 농촌지역을 방문했다.

선진 농촌지역의 개발 과정과 현황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를 상상하며 선진마을 이곳 저곳을 꼼꼼하게 둘러보았다.

이들은 유럽 방문을 통해 농촌 지역개발과 지역특성화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마을의 성공 요인과 운영 방법 등을 체득했다.

참가자들은 로마에서 가축 및 야채, 과일 농장을 방문해 유럽의 농산물 유통 기술을 배우고 대도시권 축산물 유통체계 구축과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가했다.

스위스에서는 바이오인증 농가와 바이오농업을 지원하는 농업연구소를 방문해 친환경 기술과 방법을 배우고 이 연구소에 파견된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연구원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주포권역 종합정비사업은 함평읍 석성ㆍ장년리와 손불면 궁산리 일대 10개 마을에 사업비 50억4,400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다.

이 지역은 농어촌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고 생활환경 개선, 지역특성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농촌마을로 개발된다. 특히 권역별 종합정비사업은 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주민들의 역량이 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부 이옥진(38ㆍ여)씨는"로마에 있는 가축 체험농장을 방문해 소와 돼지, 친환경 야채와 요리 등을 접목시키는 것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관광객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농촌경제에도 이익을 주는 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내오(70) 주포권역정비사업추진위원장은"이번 선진지 견학은 성공적인 지역개발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유럽을 직접 보고 배우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유럽 농촌의 성공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농촌개발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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