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ㆍ고교생이 3,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초중고교 학업중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 초ㆍ중ㆍ고교 학업중단학생은 3,850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제적학생 수 48만6,311명의 0.79%였로, 전국 평균인 1.01%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광주가 1,918명, 전남은 1,932명으로 숫자는 전남이 많지만 제적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광주 0.8%, 전남 0.77%로 광주가 전남보다 다소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초ㆍ중학교의 경우 광주 765명, 전남 603명으로 제적 학생 수와 비교해 각각 0.45%, 0.34%이다.
고교는 광주 1,153명, 전남 1,329명으로 제적 학생 수 비율은 광주 1.71%, 전남 1.84%이다. 광주는 초ㆍ중학교 비율이, 전남은 고교생 비율이 상대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학업 중단 사유로는 초ㆍ중학교의 경우 미인정 유학ㆍ장기결석ㆍ해외유학이 많았다. 고교는 광주의 경우 1,153명 중 559명(48%), 전남은 1,329명 중 725명(54%)이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났다. 또 학교폭력이나 학칙 위반으로 퇴학을 당한 학생도 광주는 52명, 전남은 48명으로 모두 100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 중단 원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학업 중단 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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