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이다. 총 상금 12억원, 우승 상금만 3억원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만 한다면 시즌 상금왕도 노려볼 수 있다.
국내여자골프대회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려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이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ㆍ6,526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도 화려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이일희(25ㆍ볼빅), 지은희(27), 강혜지(23), 이선화(27ㆍ이상 한화) 등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정상의 자리를 놓고 해외파와 국내파의 샷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해외파 에이스인 유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일희는 국내에서 첫 정상에 도전한다.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챔피언 지은희도 소속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1회 대회에서 최나연(26ㆍSK텔레콤), 2회 대회에서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내준 국내파들은 안방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상금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상금 1위(3억4,800만원) 장하나(21ㆍKT)와 2위(3억4,400만원) 김효주(18ㆍ롯데)도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인 23언더파 265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하늘(25ㆍKT)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하늘은 상금랭킹 16위(1억3,800만원)에 불과하지만 이 대회 우승이면 1위 진입도 가능하다.
상금 랭킹 3∼6위에 포진한 김보경(27ㆍ요진건설),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양수진(23ㆍ정관장), 허윤경(23ㆍ현대스위스) 등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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