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 동안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네슬레, ANF 등 다국적 회사들이 80%가까이 독식해왔는데, 이마트 CJ에 이어 이번엔 풀무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풀무원은 4일 반려동물 먹거리 브랜드인 '아미오'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는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는 먹거리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안심제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아미오의 특징은 풀무원의 무첨가 정책을 그대로 적용해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육과 통곡물, 통견과류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또 해외 유기 인증을 획득한 천연원료를 주로 사용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아미오몰과 올가홀푸드, 강남 애견카페 등에서 판매하고, 추후 방문판매와 동물병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3년 안에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 그 가운데 식품 시장은 6,000억원대이다. 2020년에는 총 시장 규모가 6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2008년10월 일반 제품보다 10~20%저렴한 자체브랜드(PB)인 '엠엠독스'와 '엠엠캣츠'사료를 출시했는데, 이들 제품은 매년 두 자릿수씩 매출이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천연 동·식물성 재료를 사용하고,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오프레시'라는 고급 애견 사료 브랜드를 내놓고 판매 중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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