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채 모씨(28)는 평소 설사가 잦고, 가스가 잘 차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중 최근 들어 설사가 나오면서 혈변이 동반됐다. 조금 걱정이 되어 병원을 내원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했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이름도 생소한 질환에 채 모씨는 매우 당황했는데 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는 불치병이라는 여러 글을 보고 더 절망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 장에 특별한 이유 없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국내에는 매우 드문 질환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10만 명 당 7명 정도 생긴다고 한다.
이런 염증성 장질환은 특별한 원인을 잘 몰라서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항염제, 면역 억제제 등의 약제를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치료방법이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재인 TNF-알파 차단제가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완치시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완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법이 기능의학적인 검사와 그 결과에 따른 치료법이다. 특히 대장내시경처럼 장의 모양을 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소화 기능, 흡수 기능, 대사 기능, 장내 세균총 이상, 염증성 장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해 내는 CDSA와 같은 장기능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게 해 준다고 한다.
정재욱 엘 재활의학과 내과 원장은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은 장기능 이상, 지방산 대사 이상, 음식물 알레르기 등이 중요한 원인이므로 이를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뒤 몸의 불균형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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