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껴온 렌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알아보고 있는 직장인 김 모씨는 요즘 안경과 렌즈와 이별할 생각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기대감과 함께 라식 라섹 수술에 걱정도 점점 커져간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라식 라섹수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라식 라섹수술이 일반화되고 장비들은 한층 발전했으며 의료진들의 노하우 역시 십 수년의 경력과 함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라식수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만 해도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만 13건에 달한다.
하지만 라식 라섹 수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 역시 발전해왔다. 최근 라식 라섹수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라식보증서’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라식 라섹수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라식소비자단체’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보증서로, 시행 2년만에 2만 6천여 건이 발급됐다.
라식보증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바로 ‘부작용 발생 시 최대 3억원 보상’이다.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최대 3억원을 보험사가 아닌 의료진이 직접 배상하도록 하는 조항으로, 이는 단순히 금전적인 배상을 의미를 넘어 의료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어 라식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설명한다.
또한, 라식보증서는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수술 전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라식수술의 모든과정에 걸쳐 라식 라섹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
수술 전 안전관리는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직접 병원들에 정기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병원의 수술장비나 검사장비의 정확성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발전될 수 있을 불편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라식소비자단체가 직접 병원으로부터 ‘치료약속일’을 받아 해당 날짜까지 확실한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치료약속일까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병원에 대한 ‘불만제로릴레이’ 지수를 ‘0’으로 초기화 시킬 수 있다.
불만제로릴레이 지수는 해당 병원이 부작용 사례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건수를 의미하는데, 이 수치가 ‘0’이 되면 해당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라식소비자들이 해당 병원에서 수술받기를 꺼리게 될 수 있어 의료진들이 보다 확실한 치료를 하도록 이끈다.
라식소비자단체(www.eyefree.co.kr)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 발생시의 보상의 차원이 아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병원에 대한 철저한 환경검사와 함께 의료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라식보증서”라고 말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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