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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화려한 성적 '위키드'… 한국판 뮤지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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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화려한 성적 '위키드'… 한국판 뮤지컬로 돌아온다

입력
2013.09.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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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5,000명. 지난해 뮤지컬 흥행 1위를 차지한 '위키드' 내한공연의 관객 숫자다. 티켓 오픈 첫날 2만 4,000여 장을 팔아치우며 5개월여 공연에 유료 객석 점유율 95%을 기록, 2012년 뮤지컬 활황을 견인했던 '위키드'가 한국어 버전(라이선스)공연으로 1년여 만에 돌아온다.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두 마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위키드'는 공연 중 무대가 54번 바뀌고 의상 350여벌이 쓰이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11월 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옥주현, 박혜나, 하얀 마녀 글린다 역으로 정선아, 김보경이 캐스팅됐다. 마법사 역은 남경주와 이상준이 맡는다.

'위키드' 오리지널 팀은 7개월 동안 1,200여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오디션을 해서 배우를 캐스팅했다. 한때 돌았던 주연 배우 내정설에 대해 제작사인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오디션 과정에 제작사는 참여할 수 없어 이는 불가능하다"며 "제 3의 엘파바 역이 정해졌지만 오리지널 팀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무대장치, 소품, 의상은 지난해 내한공연 때와 똑 같은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들여온다. 설 대표는 "각종 장식을 매달아 무게가 20kg에 달하는 글린다의 하얀 드레스 등 총 35억원 어치의 의상이 거액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팀의 지난해 내한공연이 거둔 놀라운 성적은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껏 눈높이가 올라간 관객들을 라이선스 공연팀이 만족시킬수 있을까.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나 스태프 모두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며 "고음 처리 등에서 내한 배우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여줘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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