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작고 강한 대학'이란 기치 아래 4년제 대학으로 새 출발한 경남 창원의 창신대학교는 '성실과 봉사'라는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인간화, 전문화, 세계화를 구현하는 국제적 인재와 기독교적 지도자를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창신대는 어떤 대학
1908년 순종 황제의 인가로 호주 선교사가 설립한 창신학교를 모태로 1990년 창신전문대로 출발, 1998년 창신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한 뒤 올해 4년제 대학으로 거듭났다.
4년제 대학 개편을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것이 아닌 교육과정과 내용, 방법, 연구와 이들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행정 등을 개편하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도 새롭게 출발한 창신대는 종전 25개 학과 1,500여명에서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16개학과 567명으로 백화점식 학과를 탈피해 몸집을 줄이는 대신, 학문간 융합교육으로 경쟁력을 높여 철저히 내실을 다지는 '작고 강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창신대는 2년제 대학 시절에도 2011년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나'그룹 취업률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정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26억원을 지원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취업률 1위 대학'의 명성을 잇기 위해 학생들의 입학에서 취업까지를 전담교수가 담당하는 책임교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제적 감각을 갖춘 경쟁력 있는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외 자매대학들과의 다양한 해외연수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현지 생활비까지도 지원하는 등 다른 대학과 차별화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어를 기본으로 하면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지도해 탄탄한 스펙 쌓기를 지원하는 등 '교육중심 대학' 건설을 위한 다채로운 학생 지원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 가이드
창신대는 13일까지 수시 1차 모집에서 367명(정원외 37명 포함)을 뽑고,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 2차에서 98명 등 502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의 88.5%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해 정시 보다 수시모집을 고려해 보는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유리하다.
정원 내 모집에서는 일반계고교를 비롯해 특성화 졸업자, 국가보훈대상과 만학도, 검정고시 출신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배려 대상자와 실기우수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정원 외 모집은 읍ㆍ면지역 중ㆍ고교 졸업자를 포괄하는 농어촌 학생, 학교장 추천을 받은 특화고 동일계열 졸업자, 차상위계층 등 기초생활수급자를 포괄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 등이 있다.
수시모집에서 성적 반영은 간호ㆍ부동산(야간)ㆍ음악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학교생활기록부 90%와 면접고사 1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학교생활기록부 80%와 면접고사 20%를, 부동산학과(야간)는 학교생활기록부 100%, 음악학과는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실기고사 100%로 각각 선발한다.
공통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는 국어, 영어, 수학 중 학기별 최상위 2과목씩을,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ㆍ3학년 70%로 1학년 성적보다 2ㆍ3학년 성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모집단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의 100%를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면접ㆍ실기) 성적을 합산해 전형총점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부동산학과(야간)와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음악학과를 제외한 학과를 대상으로 지원동기와 인성, 가치관, 성실성, 발표력 및 태도, 전공에 대한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실시한다.
학생부 우수자(계열별) 및 수능 3개 영역 평균 3.5등급 이내인 학생은 성적에 따라 장학금, 기숙사비, 도서구입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장학혜택도 다양하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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