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일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한 동시입장 기원 국기디자인'이 3일 공개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날 국내외 디자이너 89명이 디자인한 남북 단일기 90점을 공개했다.
이번 국기디자인전에는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디자인한 김현 디자이너를 비롯, 박금선, 정일선, 강병인 등 한국 작가 84명과 마탈리 크라셋, 세바스티앙 푸이고스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기존의 남북 단일기는 흰색 바탕에 푸른색 한반도가 그려져 있지만, 이번 디자인전에서는 북한의 인공기와 남한의 태극기, 아리랑 등을 차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기디자인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선보이며 관람객의 투표로 최종 작품이 결정된다.
강철 큐레이터는 "처음에는 50명을 예상했는데 1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질과 양이 풍부해졌다"며 "다소 민감한 주제일 수 있지만, 소비문화로만 생각하는 디자인을 공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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