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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스코 "여직원·워킹맘 일하기 편한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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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스코 "여직원·워킹맘 일하기 편한 회사로"

입력
2013.09.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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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임신ㆍ육아 여직원들을 위한 파격적인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

한화그룹이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ㆍ가정 양립지원 제도'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여직원은 한달 간 근무시간을 2시간 줄여,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출산 후 1년까지는 정시퇴근이 의무화되며, 하루 2시간씩 별도 공간에서 모유착유시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임신한 여직원의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따로 제작해, 회사 전체 임직원들이 이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 9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남녀직원은 자녀를 직접 등교시킬 경우 출근시간을 늦출 수 있다.

한화그룹은 아울러 자녀를 맡기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전국 7개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기로 했다. 첫 어린이집은 이날 전남 여수시 한화케미칼 사택에 40여명 수용규모로 개원했으며, 내년 1월에는 서울 태평로 사옥과 여의도 사옥에도 어린이집을 열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리더를 배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지난 5월부터 핵심 여성인력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도 이날 정준양 회장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과 청소년쉼터 신축 기부, 다문화가정 자녀 후원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가 다누리콜센터 설치·운영을 지원해 다문화가족의 우리 사회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시작하는 협력사업은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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