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66ㆍ사진)충북 괴산군수가 전국 시장ㆍ군수들에게 달리기, 턱걸이 등으로 체력을 겨뤄보자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끈다.
괴산군은 2일 "괴산 고추축제 기간인 7일 전국 시장ㆍ군수와 임군수가 체력을 겨루는'임각수 괴산군수를 이겨라'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장ㆍ군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4개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마라톤(5∼10㎞)을 기존 종목으로 하고, 산악등반ㆍ팔굽혀펴기ㆍ윗몸일으키기ㆍ나무오르기ㆍ80kg쌀가마지고멀리가기ㆍ수영(개헤엄)ㆍ맨손으로 바위오르기ㆍ암벽타기ㆍ팔씨름ㆍ턱걸이 등 10개 가운데 3개 종목을 선택해 치른다. 종목 선택은 이벤트 참가자들과 협의해 결정하고 등수는 종목별 배점을 환산한 종합점수로 가릴 참이다.
괴산군은 이 이벤트에서 임 군수를 이긴 시장ㆍ군수에게 축하 메달과 함께 괴산특산물인 청결고춧가루 100kg이나 시골 절임배추 100상자를 나눠 줄 계획이다.
이벤트를 제안한 임 군수는 단단한 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공무원 재직 시절 전국공무원단축마라톤대회에서 상위권에 들기도 했고, 요즘에도 조깅ㆍ자전거타기로 꾸준히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고추축제에 오시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며 "마라톤과 쌀가마지기, 바위오르기,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은 어느 시장ㆍ군수에게도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5일 오후 6시까지 이벤트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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