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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덕수고 방망이 폭발… 인창에 6회 콜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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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덕수고 방망이 폭발… 인창에 6회 콜드승

입력
2013.09.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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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고가 제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김해고를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부산고는 2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김해고와의 1회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유진욱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덕수고가 구리 인창고에 10-0,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낮 12시27분에 시작한 경기는 1시간39분 만에 끝났다. 청원고는 광주 동성고를 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광주 지역 동성고, 광주일고, 진흥고는 1회전에서 동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청주야구장에서는 인천고가 경기고에 3-0 영봉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천안 북일고는 부산공고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부산공고 4번 오준영은 1회초 좌월 2점 아치로 대회 첫 대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효천고는 8-1로 원주고를 제압했다.

부산고 7-1 김해고

승부는 일찍 갈렸다. 부산고는 1회말부터 1번 이승원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2번 양석준이 곧바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ㆍ2루 기회에서 5번 김선우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부산고는 2회말과 4회말에도 각각 2점씩을 뽑아 선발 유진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해고는 8회초에 4번 김민규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려 영봉패는 면했다.

인천고 3-0 경기고

인천고 선발 투수 김승환의 완봉 역투가 빛났다. 김승환은 9이닝 6안타 무실점 10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5회말 2사 1ㆍ3루 고비를 실점 없이 넘긴 김승환은 6회말부터 연속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경기고 선발 봉민호 역시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덕수고 10-0 인창고(6회 콜드게임)

덕수고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4회까지 인창고 왼손 선발 정성곤의 호투로 의외의 접전을 펼쳤다. 승부의 추는 5회말 한 순간에 기울었다. 덕수고는 5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9점을 뽑았다.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5안타 4볼넷 상대 실책 2개에 편승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북일고 4-3 부산공고

북일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부산공고 4번 오준영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 받아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이도윤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4번 김선우가 결승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청원고 7-3 동성고

청원고의 2회 집중력이 빛났다. 청원고는 2회초 5번 문용익이 2루타, 6번 윤세찬이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ㆍ3루를 만들었다. 윤세찬이 7번 이동현 타석 때 도루에 성공, 2ㆍ3루 기회에서 이동현은 중전 안타로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9번 홍성찬이 3루타, 1번 이정인이 안타로 각각 1타점씩을 올렸고 상대 수비 실책까지 이어져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동성고는 1-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7까지 따라붙었지만 3번 이혜성이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효천고 8-1 원주고

1회부터 3점을 선취한 효천고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끝에 여유 있게 이겼다. 선발 안준우는 5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5번 남승윤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날려 수훈을 세웠다.

군산=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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