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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3 미사일 국군의 날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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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3 미사일 국군의 날 첫 공개

입력
2013.09.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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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새 정부 첫 국군의 날을 맞아 최대 사거리가 1,500㎞에 이르는 국산 지대지 순항(크루즈)미사일 '현무-3' 등 최신 무기를 일반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국방부가 10월 1일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 지난 5년 간 공개하지 않은 우리 군의 첨단 무기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현무-3를 비롯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신형 대포병 레이더 '아서(ARTHUR)-K' 등이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돼 전력화된 현무-3는 남한 어디서 발사해도 북한 전역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핵심 전략 무기다. "평양 노동당사에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무실 창문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현무-3의 요격 장면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올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뒤엔 '해성-2'와 '해성-3'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실물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군은 새 정부 출범과 6ㆍ25전쟁 정전 60주년, 한미동맹 60주년이 겹치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최대 규모로 치르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남북 관계를 고려, 신형 무기의 공개를 보류키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다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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