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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밀클럽 만들어 야동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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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밀클럽 만들어 야동 유포

입력
2013.09.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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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인터넷에 음란물을 퍼뜨려 처벌받았던 30대가 또다시 음란물을 유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비밀클럽을 활용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해 7월 무등록 웹하드에 비밀클럽을 만들어 최근까지 음란물 수 만 건을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등 위반)로 원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원씨가 유포한 음란물 6만4,756건 가운데는 교복 입은 여학생이 출연하는 일본 음란물 20여건도 포함됐다. 원씨는 회원 3,200명 당 월 1만∼1만8,000원의 회비를 받아 1년여간 총 1억6,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공개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리다 처벌받은 원씨는 이번에는 비공개 사이트를 만들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무등록 웹하드를 사용하고, 먼저 가입한 회원의 추천을 받은 사람만 신규회원으로 가입시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 가입했던 한 회원이 경찰에 제보해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클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내려 받아 영리목적으로 전시, 배포했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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