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학내 인권 존중을 위한 지침을 만든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모든 교내 구성원들에게 적용되는 '서울대학교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인권센터는 초안에서 "세계 유수 대학들과 치열하게 협력 또는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권이 존중되지 못한 면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이제 명성에 걸맞은 인권존중 문화를 가꿔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성희롱ㆍ성폭력, 폭력ㆍ폭언 금지 ▦다른 구성원에 대한 사적 업무 부여 금지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배려 의무 ▦선후배ㆍ동급생에게 원치 않는 일 강요 금지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세계인권선언,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인권규약, 헌법 및 법률 등을 기초로 한 것이다. 인권센터는 공청회 등을 통해 학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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