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대규모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추고 업계 1위 탈환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에 대지면적 3만4,873㎡, 연면적 2만2,823㎡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중앙연구소는 기초연구와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가장 중요한 R&D센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앙연구소는 미국 애크론의 북미기술연구소,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기술연구소, 중국 톈진의 중국연구소를 이끄는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과거 한국타이어와 내수시장을 양분했지만, 모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2위로 주저앉았다. 금호타이어는 R&D 성과를 토대로 2018년까지 시장을 주도할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을 개발하고, 내수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인 F1(포뮬러원) 대회의 타이어 공급업체가 된다는 숙원도 이룰 계획이다.
김창규 사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런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기술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며 "타이어 산업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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