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인 9월, 문화수도 광주에서 다양한 문화축제와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100여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임방울국악제, 정율성축제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행사가 9월 한달 내내 광주에서 열린다.
3일부터 15일까지 옛 광주여고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예술극장 개관 사전 제작 프로젝트인 'OneDay, Maybe 언젠가'공연이 펼쳐진다.
3일부터 8일까지 21세기 문화창작의 대안 공간을 모색하는 '아시아창작공간네트워크'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유진용 문화체육부장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10개국 문화장관들이 참가하는 '제1회 한국ㆍ동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가 6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아시아문화전당의 완공을 앞두고 동남아시아 문화장관들이 모여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아시아문화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5일 오후 8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악기로 구성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광주공연이 열린다.
한국의 '광주아리랑'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의 민요를 바탕으로 창작한 음악이 선보인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6일부터 7일까지 전남대학교 운동장과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열린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젊은 밴드 '모쿰바(짐바브웨)', 재즈밴드 '뉴 쿨 콜렉티브(네델란드)', 기타리스트 '파블로(캐나다)' 등 12개국 17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 또 아시아문화포럼도 9, 10일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5~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인 '아트:광주:13'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판매대에 오른다. 이우환 손상기 등 국내 작가와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쟝사요 타오 등 해외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비엔날레전시관과 의재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제전, 본전시, 특별전, 국제디자인워크숍 5개 섹션에 세계 20개국 358명의 작가가 참여해 모두 6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만물상 - 사물에서 존재로'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열려 회화와 사진 조각 영상 등 13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기존 전시개념에서 벗어나 산업화에 초점을 맞춰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는 게 광주비엔날레 관계자의 말이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임방울국악제는 6~9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는'페스티벌 오! 광주 정율성 축제'는 11~14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