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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SK 나란히 승리… "4위 넥센 거기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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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SK 나란히 승리… "4위 넥센 거기 서라"

입력
2013.08.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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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SK의 협공이 무섭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며 상위 팀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쫓기는 쪽은 3위 두산, 4위 넥센이다.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된 롯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저력은 역시나 매섭다.

롯데, SK가 또 이겼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홍성민이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부터 정대현, 이명우, 김성배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한화전 7연승. 시즌 51승3무47패가 되며 이날 광주 KIA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4위 넥센(55승2무46패)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도 선두 삼성을 제압했다. 인천 홈에서 6회까지 0-1로 뒤지다 7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5번 김강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7번 박재상이 좌월 2루타를 쳤다. 1사 2ㆍ3루.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믿을맨' 안지만을 내보냈지만 8번 박진만, 9번 정상호가 잇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1번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 2번 조동화의 싹쓸이 중월 3루타가 이어졌다. 5-2 역전승.

이날 승리로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SK는 마침내 50승(2무48패) 고지에 올랐다.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고, 4위 넥센에는 3.5경기 차로 다가갔다. 3위 두산과는 4경기 차. 지금의 페이스라면 양 팀 간격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문가들도 "6위 SK의 투타 밸런스가 몰라보게 안정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승수를 쌓는 일도 많아졌다. 롯데 손아섭은 "솔직히 우리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지만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후회 없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SK 주장 정근우는 "확실히 탄력을 받았다. 이럴 때는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고 했고, 최고참 박진만은 "경기 중반까지 뒤지고 있어도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경기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롯데는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 1사 2루 단 한 번의 찬스에서 8번 정훈의 중월 3루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SK 역시 삼성이 자랑하는 윤성환-안지만 라인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 최정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창원에서는 두산이 NC를 5-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 단독 3위가 됐다. 선발 노경은이 6이닝 무실점으로 8승(8패)에 성공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1번 이종욱이 3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광주 KIA-넥센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인천=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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