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1명에게 돌아간 장학금은 212만원으로 전년 대비 66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조7,5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이 신설된 영향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대학정보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한 4년제 대학 172곳의 주요 공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재학생의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12만4,000원이었다. 전년보다 66만8,000원(45.9%)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장학금 2유형을 신설해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비율과 장학금 확충노력을 평가,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학금 증가율은 비수도권 대학이 50.3% 늘어 수도권 대학의 증가율(38.8%)보다 11.5% 포인트 높았다.
또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에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6,000명 증가한 41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상환 학자금 이용자는 전년보다 9만명 감소했으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이용자는 10만6,000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 시기 생활비 대출의 연간 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나고, 이자율이 3.9%에서 2.9%로 떨어져 대출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년제 대학의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교육비는 평균 1,264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했다. 학생 1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입한 대학은 포항공대(9,008만7,000원)였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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