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치질은 남성환자가 여성에 비해 많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자료(2006~2011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 치질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20대 여성 치질환자는(1만 8,322명)이 20대 남성 치질환자(1만 5,634명)보다 많다는 점이다. 성인 남성의 음주량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유독 20대에서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치질이 많게 나타난 것이다.
치질은 흔히 운동이 부족한 경우, 음주와 야식이 잦거나,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기게 되는데, 물리적으로는 변비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 없이 식사량만 무리해서 줄이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서 변비가 생기게 되고 치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카페인의 섭취가 늘고, 면이나 빵, 과자 등을 식사 대신 먹는 습관 또한 소화기 계통을 약화 시키면서 점막의 탄력을 떨어뜨려 항문 고혈압이 증가한다. 그 결과, 항문부위가 부어도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잘 찢어지면서 통증과 피가 나는 치열의 증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치질치료를 찾는 20대 여성 환자들은 항문부위 검사 및 치질 진료에 거부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 상당한 수의 환자들은 항문 부위의 심한 통증을 참고 견뎠다가 항문 부위가 찢어지면서 피가 많이 날 정도의 치열 증상을 겪게 되면서 병원을 찾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여성치질환자를 위한 셀프 촬영시스템을 제공하는 곳도 등장했다. 직접 환부 노출이 없어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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