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 기념사업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진하는 ‘한국야구박물관 명예의 전당’이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원에 건립된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5시 시청 의전실에서 KB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김종해 행정부시장과 정수현 기장군 부군수, 양해영 KB0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시와 기장군은 지난 4월 KBO 제2차 이사회에서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시가 KBO에 제안한 계획에 따르면 ‘야구 명예의 전당’은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425의 1에 지상 3층(연면적 3,374㎡)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다목적홀, 해외자료실, 영상관을, 2층에는 아마관, 프로관, 야구 강의실이 각각 들어선다. 3층은 명예의 전당과 대회의실, 옥상정원으로 꾸며진다.
또 명예의 전당 주변 19만6,515㎡에 정규 야구장 4면, 리틀 야구장 2면, 소프트볼 1면, 실내야구연습장, 야구체험장 등 국내 유일의 야구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시는 앞으로 실시협약 체결,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 도시관리계획 변경, 각종 영향평가 등을 이행한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8월 시와 기장군, 현대자동차㈜가 협약한 ‘꿈의 구장’도 이번 MOU를 계기로 조속히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 명예의 전당을 청소년들이 야구영웅을 만나고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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