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회 공헌이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 못지 않게 중요한 활동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 또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써 사회가 건강하게 잘 돌아가야 기업 활동도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업들은 사회적 약자들의 대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의료 혜택을 제공하며, 청소년에게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일 등이다. 최근에는 아까운 재능이 사장될 위기에 놓인 예술가나 학자들을 지원하는 등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창의성과 다양성이 발휘되고 있다.
애경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섰다. 애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형원의 외주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형원은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애경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에덴복지재단과 함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형원에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애경이 진행한 작업은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애경의 개선 작업 이전에는 재료를 눈으로만 어림 짐작해 섞어서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선 결과 생산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고, 직원들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생산량도 하루 5톤에서 20톤 이상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렇게 형원에서 만든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는 지난달 23일부터 판매중이다.
뿐만 아니라 애경은 형원의 품질관리 인원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까지 따로 제공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들의 고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며 "사업 프로세스의 노하우까지 지원한 건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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