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이어 인천시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중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400원에서 2,900∼3,1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인접 지역과 요금 체계를 맞추는 게 일반적이라 서울시의 인상안을 참고로 인상 폭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택시 조합으로부터 기본요금 인상 제안을 받고 지난달 검증 용역을 마쳤다. 인천시 대중교통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지방물가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기본요금이 확정된다.
인천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2009년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인상된 뒤 4년간 동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류비, 인건비 등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택시 조합 측에서 기본요금 인상 압박이 있어왔다"며 "인접 지역에 맞춰 합리적인 선에서 인상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1년과 2012년 2차례에 걸쳐 100원씩 올린 버스 요금은 당분간 추가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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