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연합뉴스 충북본부장 "역학 원리 체계적으로 정리했어요"

김진희(57ㆍ사진)연합뉴스 충북본부장이 역학의 근원적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도서출판 보고사)을 펴냈다.

주역 연구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이 책에서 역학의 발전과정과 역의 원리를 조망하고, 그 동안 단편적으로 취급돼 온 분야별 내용을 개괄적으로 정리했다.

상수(象數)가 역학의 근본인 이유, 괘상(卦象)에 의한 역의 해석, 역수에 의한 역리탐구, 기(氣)의 실체, 역학천문학 등 일반인에겐 생소한 주제를 그만의 화법으로 명쾌하게 풀어냈다.

역학의 내용과 범위는 아주 넓고, 역학의 근본인 '역경'에 대한 주석자도 셀 수 없이 많다. 공자 이래 역학 연구서만 6,000~7,000여 종에 달하고 현존하는 것만도 3,000종이 넘는다.

저자는 이렇게 역학서가 많다고 해서 모두가 역의 원리를 올바르게 꿰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너무 많은 역학서가 역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학문에서 근본을 모르면 샛길로 빠지거나 지엽말단을 좇기 쉽기 때문이다.

그는 "모쪼록 역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역의 원리를 표현하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9년 공주대 대학원에서 '문왕서법(文王筮法)과 경방서법(京房筮法)의 비교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 6월) (2012년 7월)을 잇따라 출간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