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1억유로(약 1,493억원)가 넘는 잭팟이 터질 수 있을까.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마감까지 닷새도 남지 않으면서 막판 빅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현지시간 8월31일 마감되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지만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이례적으로 내달 2일까지로 연장됐다.
2013 이적 시장 최고의 잭팟이 터질까
올 여름 이적 시장의 핫 이슈는 가레스 베일(24ㆍ토트넘)의 이적이다. 베일은 꾸준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동안 1억유로를 상회하며 세계 최고액 이적료를 경신할 것으로 보였던 베일은 최근 토트넘의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하며 다니엘 리비 토트넘 회장을 압박했다. 이미 베일은 토트넘에서 완전히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여 이적 시장 마감 전에 이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8,700만유로(약 1,300억원)에 베일의 이적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벌 첼시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나왔던 웨인 루니(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27일 맨유와의 경기가 끝난 뒤 루니 이적에 대해 48시간 이내 담판을 짓겠다며 결단을 촉구했지만 루니는 잔류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모예스 신임 감독 체제 아래 제대로 된 전력 강화를 하지 못했던 맨유는 에버튼의 마루앙 펠라이니 영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메트로는 "맨유와 에버튼이 펠라이니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본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46억원)이며 옵션을 더한다면 2,400만 파운드(약 415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파 박주영, 기성용의 운명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8ㆍ아스널)과 기성용(24ㆍ스완지 시티)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박주영은 아스널과 2014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그를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하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의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현재 호텔에 머물며 새 팀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 리그의 생테티엔이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해 시선을 끌었다.
기성용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라우드랍 스완지시티 감독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진 기성용은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새 팀 물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웨일스 지역 언론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8일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을 완전히 떠나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임대만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에 대해 선덜랜드와 함께 챔피언십(2부리그)의 상위권 팀, 분데스리가의 한 팀이 기성용의 임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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