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 "금강산회담 10월 2일 열자" 수정 제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 "금강산회담 10월 2일 열자" 수정 제의

입력
2013.08.27 12:08
0 0

정부는 27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수정 제의했다.

지난 20일 우리측이 제안한 9월 25일에서 1주일 늦춘 시점이다.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후에 회담을 갖고 금강산 관광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자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적십자 실무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고, 개성공단도 남북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정상화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 1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판단은 가급적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북측은 금강산 회담 일정으로 이달 22일을 제안했다가 우리측이 내달 25일을 제의하자 다시 8월 말~9월 초에 회담을 열자고 역제의했다. 따라서 정부가 9월 중순쯤으로 회담 시기를 앞당겨 북측과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일정을 연기하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면서 남북이 제시한 회담 시기는 간격이 더 벌어졌다. 북측은 이에 대한 반응이 아직 없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의 제안을 무시한 게 아니다"면서 "조급하게 만나기 보다는 양측이 금강산 문제의 발전적 해결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8일부터 이틀간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협력업체 관계자 56명을 금강산에 파견해 이산가족 상봉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직원을 제외한 우리측 인원의 금강산 방문은 2010년 11월 이후 3년만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