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42)의 아들인 한솔(18)군이 다음 달 프랑스 명문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현지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파리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르아브르에 소재한 이 대학의 재학생은 200명 정도. 세계 32개나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중 하나인 이 학교는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을 배출했으며,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혁신ㆍ디지털경제장관도 동문이다.
한솔 군은 앞서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후 집이 있는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핀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삼촌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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