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46세·여자) 씨는 수년 간 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다. 평소 기침이 잦고, 가래도 자주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는 그녀는 계단을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숨이 금방 차올라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 년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자 그녀는 얼마 전 지인 추천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지금과 같이 상태가 악화되고 나서 뒤늦게 한의원을 찾는 경우를 자주 접한 경희숨편한한의원 황준호 원장은 보통 환자들이 병원에선 완치가 안 된다는 말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기관지확장증은 말 그대로 기관지의 내경이 확장하는 병이다. 길이 넓어져서 공기가 잘 통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가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부분적으로 파괴되면서 늘어난 상황으로, 증상이 폐 일부 또는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다. 또 기도 분비물이 기관지를 막으면 폐렴이 생길 수 있어 기관지확장증은 반드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화농성 가래다. 심한 경우 비후된 기관지 동맥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피로감, 체중 감소, 근육통도 생길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선천적이거나 먼저 생긴 폐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원인 제거보다 증상 관리가 더 중요하다.
일반 병원에서 시행하는 기관지확장증의 기본 치료는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지혈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치료는 표면적인 치료법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잦은 항생제 사용은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감소시킨다. 지혈제 역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한방에서는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한방에서는 가래를 잘 제거하기 위해 염증 악화를 막고 점막을 안정시키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 가래를 잘 제거하려면 점액을 모아주는 섬모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하며, 이 때 한약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리고 한방에서 사용하는 지혈제는 장기간 복용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지혈 효과가 뛰어나 장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경희숨편한 한의원 황준호 대표 원장은 “한방은 국소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한약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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