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황금 추석연휴 때 라식, 라섹 수술을 계획하는 직장인 김소희씨(29세·여)는 요즘 라식, 라섹 수술에 관한 정보와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느라 업무에 집중을 못하고 하루 종일 신경을 쓰고 있다. 수술에 관한 여러 정보를 구하는 중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이 ‘라식소비자단체’에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를 먼저 챙기라는 것이었다.
라식, 라섹 수술이 일반화되면서 장비의 최신화와 의료진들의 노하우도 생겨 안정화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후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부작용이 발생,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라식수술 부작용으로부터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수술 전 라식보증서를 발급받는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 현재 라식보증서 무료발급제 시행 3년 만에 2만 6,000명이 발급을 받았다.
▶ 라식보증서의 목적
라식보증서의 진정한 목적은 부작용 사례 발생 자체를 0%로 유지하는 데 있다. 부작용 발생 시 보상과 관련한 부분은 기본적인 것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소비자가 만족스러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이 갖추어진 병원을 선정하고 라식보증서 발급 기준에 맞는지 지속적으로 감독하는데 있다.
라식소비자단체가 무료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는 라식 부작용 사례자와 의료전문가가 모여 직접 작성한 약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전한 시력 회복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책임 있는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라식보증서’는 부작용 발생시 최대 3억을 보험사가 아닌 시술 의료진이 직접 배상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다. 이는 의료진으로 하여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라식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의의가 있다.
▶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
라식소비자단체 라식보증서는 인증병원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다. 라식소비자단체의 꼼꼼한 인증 심사절차를 통과한 인증병원은 매달 수술실 청결 상태와 검사 장비의 정확성, 수술 장비의 안정성 등을 점검 받으며 안전한 수술을 위한 의료 환경을 유지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점검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소비자 중 수술결과에 대해 불편함이 발생하면 해당 의료진으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다.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는 ‘불만제로 릴레이’ 제도를 통해서 해당 의료진으로부터 해당 증상에 대해 치료 및 개선을 수행하는 ‘치료 약속일’을 받는다. 이러한 안전관리 과정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인증병원의 한 관계자는 “라식보증서를 통한 안전관리 제도가 병원 스스로 소비자들의 작은 불편 사항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를 시행해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라식 수술을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작용’ 때문인데, 안전한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술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는 지난 2010년, 라식 및 라섹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이나 시력 저하 현상 등의 문제 등 라식 수술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라식수술 전 유용한 정보(라식라섹차이, 라식수술 부작용 집계, 라식수술비용, 저가 라식의 비밀 등)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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