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G2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LG전자가 앞으로 최고의 제품에 'G'마크를 달기로 했다. 철저한 내부심사를 거쳐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된 최고의 제품에는 'G'마크를 붙이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대상으로 했던 'G프로젝트'를 TV, 스마트폰 등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그 개념도 바꾼다고 26일 밝혔다.
G의 시작은 LG전자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았던 스마트폰 '옵티머스G'였다. 스마트폰 대응실패로 추락을 거듭하던 LG전자는 전 계열사 기술력을 한데 모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라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G프로젝트'를 진행, 옵티머스G를 선보였다. 한때 업계에선 'G'가 구본무 회장의 이니셜을 딴 것이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실제는 'Great'의 머릿글자였다. 이후 LG전자는 G프로, G2 등 후속 스마트폰을 G시리즈로 명명했고, 이후 다른 가전제품에도 최고의 품질을 자신하는 경우 G를 붙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22㎏ 용량 드럼세탁기,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에어컨, 말하는 사람의 방향까지 인식하는 로봇청소기 등이 G프로젝트 제품이었다.
LG전자는 앞으로 각 사업본부의 임원급 담당자가 모여 'G프로젝트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장 뛰어난 제품을 'G프로젝트' 제품으로 뽑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 동안 각 사업 부문이 알아서 대상을 뽑았지만 앞으로는 각 사업 부문에서 추천한 후보 중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라며 "G프로젝트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그 대상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뽑힌 제품은 제품, 포장박스, 매장 안내표 등에 'G'마크를 달게 된다.
LG전자는 G의 개념도 ▦새로운 세대(Generation) ▦기대를 뛰어넘는 급(Grade) ▦신개념 장르(Genre)로 업그레이드했다. 그 동안은 최대용량ㆍ최고 에너지효율(Great), 스마트 기능(Genius), 감성적인 디자인(Good Design)이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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