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대형 유통업체들이 아르바이트 직원 1만2,000여명 이상을 고용한다.
유통업체의 추석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식사를 제공하고, 시간당 임금도 비교적 좋아 대학생과 주부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꼽힌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급은 5,000원대며 추석선물판매, 포장, 배송 등의 업무가 주어진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추석선물 본판매가 시작되는 9월2~18일 17일간 '추석선물세트 행사'에 근무할 총 6,5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물배송과 상담, 상품 적재, 상품권 포장 등이 주요 업무다. 점포 규모에 따라 50~100명을 채용하며, 특히 여성 배송인력을 전체 배송 인원의 60%이상을 모집해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60∼80명, 물류센터 1,000여명 등 총 2,000여명 규모의 아르바이트 사원을 선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10개점의 추석선물세트 행사에 채용될 830여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김경환 신세계백화점 기업문화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전년보다 2주 앞당겨 채용광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총 3,500~3,800명의 추석 단기직영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점포별로 10명씩 1,300명을 모집하며 롯데마트는 1,000명을 고용한다. 롯데마트 인사담당자는 "추석은 설과는 달리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난 후라 아르바이트 모집이 쉽지 않아 유통업체간 아르바이트 모집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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