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화훼 생산자 소득증대와 더불어 시민이 꽃을 접할 기회와 즐길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화훼산업 육성시책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현재 478농가에서 380여종 8,000만그루(분)의 화훼류를 재배하고 있으며 화훼 관련 비영리단체와 공판장이 각각 4곳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생산, 유통, 소비 지원사업을 화훼 관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산ㆍ유통, 소비, 관광 등 1, 2, 3차 산업을 하나로 묶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있다.
또 화훼생산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화훼공판장을 활성화해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와의 접근성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강서구 강동ㆍ가락지역은 국화, 장미 등 절화류 ▦금정구는 관엽, 다육식물 등 소품류 ▦기장군은 분화, 야생화 전문단지로 특화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단지에 내년부터 시설 현대화사업, 품질개선사업, 육묘장 지원사업, IT 활용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사업 등 명목으로 17억9,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105농가 350여종의 분화와 야생화를 재배하는 기장군 철마지역은 화훼류 문화육성지구로 육성키로 하고 2015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조성 중인 2,700여곳의 도시옥상농원에는 기존 유기농 채소와 더불어 꽃, 관엽류 등을 같이 키울 수 있도록 하고, 가정생활 원예교육과 꽃축제, 꽃꽂이 경진대회, 야생화 전시회, 동호회 육성·지원 등을 통해 꽃의 생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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